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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美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 '안도랠리'…인플레 6개월 만에 하락[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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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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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안도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9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받았다.

◇ 3개월 핵심 CPI 연초 이후 최저 상승률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9.89포인트(0.88%) 상승한 3만9908.0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17% 급등해 5308.15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1.40% 뛰어 1만6742.39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현재까지 S&P 500은 23번째, 다우지수는 18번째, 나스닥은 8번째 기록적인 종가다.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는 안도 랠리를 펼쳤다.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했고 전월 대비 0.4% 오르며 예상보다 덜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의 월별 및 연간 수치도 모두 예상에 부합했다.

특히 3개월 동안 핵심 CPI는 연율 4.1% 상승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4월 소매 판매는 0.4% 증가 예상과 달리 보합세를 유지하며 경기 둔화에 힘이 실려 금리 인하 기대와 증시 랠리에 보탬을 줬다.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다른 상품에 대한 지출이 줄어 들며 소비지출이 모멘텀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두 가까운 시일 내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75.3%로 전날의 65.1%보다 높아졌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캐롤 슐레이프는 로이터에 "네 번째 뜨거운 CPI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시장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부드러워 보인다는 점을 좋아했다. 소매 판매는 더 약해졌고 이는 경제가 과열에서 벗어나 더욱 지속 가능한 속도로 운영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다"라고 설명했다.

◇AI돌풍 주역 엔비디아 3.6% 랠리 주도

메가캡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3.6% 상승하며 S&P 500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음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7%, 애플은 1.2% 올랐다.

S&P 500 지수 상승을 주도한 종목은 엔비디아처럼 인공지능 기술 수요 증가에 베팅할 수 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로 15.8% 폭등했다.

분기 실적 보고를 앞둔 월마트는 0.05% 떨어지며 사흘 연속 내렸다.

소매 개인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스톱은 18.9% 주저앉았다. 2021년 밈 주식 열풍의 중심 인물인 '포효하는 고양이' 키스 길(Keith Gill)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강세 의견을 올리면서 이번 주 급격한 랠리가 꺾였다.

다른 밈 주식들도 뒤를 이어 AMC 엔터테인먼트가 20% 하락하고 코스코프가 19.2%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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