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룩·코프코어' 클래식한 디자인 인기몰이
콘텐츠 영향도 한몫…"슈트 노출 늘자 구매욕 증가"
배우 김수현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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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피스룩', '코프코어' 등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세련된 정장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슈트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재부터 라펠 모양, 포켓 모양, 디자인, 단추, 안감, 바지 길이, 턴업 스타일 등 고객 취향을 반영한 맞춤 제작 'MTM'(Made to Measure) 정장이 인기몰이다.
14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MTM 서비스를 제공하는 캠브리지멤버스의 올해 1~4월 맞춤형 정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갤럭시의 슈트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신장했다. 베스트(Vest) 아이템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팔렸다. 통상적으로 베스트는 기성복보다는 맞춤형 제작이 많다.
갤럭시는 글로벌 최고급 소재를 바탕으로 고객 체형과 취향을 고려해 100%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수트서플라이 역시 슈트 매출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수트서플라이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베스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스타일링으로 이목을 끌었다. 캐시미어 100% 소재의 집업 베스트를 출시해 완판시킨 바 있다.
LF(093050)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의 경우 같은 기간 MTM 정장 매출이 전년 대비 60%나 뛰었다.
슈트.(갤럭시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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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M 정장이 인기를 끄는 것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오피스코어 트렌드의 확산과 콘텐츠 영향이 맞물리면서다.
최근 '눈물의 여왕', '군검사 도베르만'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베스트'(조끼)가 포함된 3피스 슈트가 인기몰이하자 맞춤형 'MTM' 정장 매출이 덩달아 증가하는 것.
과거 영화 '킹스맨'이 화제가 됐을 당시에도 슈트 판매가 늘어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맞춤 서비스는 늘 있었으나 최근 미디어 노출로 인해 긍정적인 소비자 태도가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구매 욕구가 증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핏과 원단의 다양화는 물론 베스트를 중심으로 한 스타일링이 남성복 시장의 불쏘시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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