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다음 달 말 열립니다. 지난 대선 때보다 3개월 정도 앞당겨진 건데,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어느 때보다 빨리 시작될 거로 보입니다.
워싱턴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맞장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2020년에 두 번의 토론에서 패했습니다. 이후로 토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음에도, 마치 나와 다시 토론하고 싶다는 듯 굴고 있습니다. 그럼 두 번이라도 하죠. 날짜를 정해야죠, 도널드? 수요일에 한가하다고 들었어요.]
이번 토론의 목표가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데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이든 측은 무청중 토론, 발언 이후 마이크 음소거, 제3 후보의 배제 등의 조건 등을 제시했습니다.
청중의 야유를 유도하고 말꼬리는 잡고 늘어지는 트럼프의 전략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그러면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바보 같은 조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언제든 말만 하라. 나는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토론은 트럼프측이 먼저 제안해 왔던 사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4월 26일) : 저는 이미 바이든을 토론회에 초청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이든이 원한다면 오늘 밤을 포함해 언제든지 좋습니다. 저는 준비가 돼 있어요. 저는 여기에 있고, 우리를 묶어놓은 법원에도 초청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두 사람은 양당의 공식 후보가 아닌 상태에서 6월 토론에 참여하게 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두 사람이 전격적으로 TV토론 일정에 합의하면서 미국의 대선 경쟁이 3개월 이상 빨리 점화되며, 이번 대선은 역대 최장기 레이스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강태화 기자 , 원동주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다음 달 말 열립니다. 지난 대선 때보다 3개월 정도 앞당겨진 건데,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어느 때보다 빨리 시작될 거로 보입니다.
워싱턴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맞장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2020년에 두 번의 토론에서 패했습니다. 이후로 토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음에도, 마치 나와 다시 토론하고 싶다는 듯 굴고 있습니다. 그럼 두 번이라도 하죠. 날짜를 정해야죠, 도널드? 수요일에 한가하다고 들었어요.]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수요일은 1주일 중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의 유일한 휴정일입니다.
이번 토론의 목표가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데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이든 측은 무청중 토론, 발언 이후 마이크 음소거, 제3 후보의 배제 등의 조건 등을 제시했습니다.
청중의 야유를 유도하고 말꼬리는 잡고 늘어지는 트럼프의 전략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재판에 발이 묶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은 군중을 두려워하겠지만 흥행을 위해 매우 큰 장소를 제안한다"면서도 바이든측의 제안과 조건을 대부분 수용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바보 같은 조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언제든 말만 하라. 나는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토론은 트럼프측이 먼저 제안해 왔던 사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지난 4월 26일) : 저는 이미 바이든을 토론회에 초청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이든이 원한다면 오늘 밤을 포함해 언제든지 좋습니다. 저는 준비가 돼 있어요. 저는 여기에 있고, 우리를 묶어놓은 법원에도 초청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의 TV토론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7월과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최종 지명한 이후인 9월에 시작됐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두 사람은 양당의 공식 후보가 아닌 상태에서 6월 토론에 참여하게 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두 사람이 전격적으로 TV토론 일정에 합의하면서 미국의 대선 경쟁이 3개월 이상 빨리 점화되며, 이번 대선은 역대 최장기 레이스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강태화 기자 , 원동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