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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박지원 “이재명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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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당선인, SBS 라디오서 “가장 높은 지지 받아”

세계일보

지난해 9월6일 당시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겠다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를 찾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 대표의 손을 잡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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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당선인은 16일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고 한다”고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현재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런 것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보이는 것은 이재명의 몫”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도 이재명 대표에게 그런 충고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던 박 당선인의 각오는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이 대선 승리에 실보다 득이 많다고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가 국민적 신임을 받아서 총선 승리를 했다”며 “윤석열 정권 지난 2년간 계속해서 압도적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를 받고 있다면, 당의 단결과 개혁·혁신을 위해 이재명 대표가 (차기 당 대표를) 하는 게 좋다고 얘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이러한 주장에 당내에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 대표의 당권 주자 대결을 펼칠 인물도 나오지 않는다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부연했다.

다만, 박 당선인은 사실상 이 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꾸려지는 등에 대한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에는 “그것은 건강하지 않다고 누차 지적했다”며 “이재명의 시간이기 때문에 대표 중심으로 하는 것은 옳지만, 어느 정도 탕평인사를 해서 (편향성을) 해소할 의무와 몫이 이재명 대표에게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당내 임명직 등은 ‘비이재명계’나 비주류 인물로 채워 어느 정도 균형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로 들린다.

이를 강조하듯 박 당선인은 ‘예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을 운영할 때 그렇게 하지 않았나’라는 진행자 질문에도 “그렇다”며 “우리 야당의 정당사를 보면 항상 비주류에게 30%, 많게는 40% 배려를 했다”고 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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