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이크 켈리 펜실베니아 하원의원을 만나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통상 및 투자 현안 등에 대한 한국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14~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를 찾아 미 정계, 경제계와 싱크탱크의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방문은 한국 경제계 대표로 우리 기업의 입장과 의견 등을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류 회장은 같은 기간 미국을 방문한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과 함께 현지 특파원 간담회를 가졌다. 또 한경협과 무협이 '원팀 코리아'를 이뤄, 코리아 코커스 의원 면담, 한국인 전문직 비자 관련 의원 면담 등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류 회장은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파트너"라며 "지금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한국경제에 예상치 못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주요 관계자들에게 적극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브라이언 샤츠 하와이 상원의원을 만나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류 회장은 15일 상·하원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며 차기 정부가 한국기업을 변함없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류 회장은 상원 코리아 코커스 소속인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의원과 하원 코리아 코커스 의장인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니아) 의원을 연이어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류 회장은 "한국은 2023년 대미 직접투자국가 중 일자리 창출 비중 1위를 차지한 미국 경제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하고, 한국 기업들이 보조금이나 규제 측면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에는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산업 정책 구상을 요청했다. 류 회장은 15일 오전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을 만나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대한 공동대처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은 글로벌 경제환경은 물론, 수출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온 한국기업에게 큰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류 회장은 미국의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도 만나 미 대선 이후 대중 정책 전망과 한미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류 회장은 "한국기업이 대규모 신규 투자와 고용을 통해 미국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한경협은 미국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