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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수)

워싱턴 찾은 류진 회장, 美대선 앞두고 韓재계 목소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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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이크 켈리 펜실베니아 하원의원을 만나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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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통상 및 투자 현안 등에 대한 한국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14~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를 찾아 미 정계, 경제계와 싱크탱크의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방문은 한국 경제계 대표로 우리 기업의 입장과 의견 등을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류 회장은 같은 기간 미국을 방문한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과 함께 현지 특파원 간담회를 가졌다. 또 한경협과 무협이 '원팀 코리아'를 이뤄, 코리아 코커스 의원 면담, 한국인 전문직 비자 관련 의원 면담 등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류 회장은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파트너"라며 "지금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한국경제에 예상치 못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주요 관계자들에게 적극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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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브라이언 샤츠 하와이 상원의원을 만나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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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류 회장은 15일 상·하원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의 만남에서 한국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며 차기 정부가 한국기업을 변함없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류 회장은 상원 코리아 코커스 소속인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의원과 하원 코리아 코커스 의장인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니아) 의원을 연이어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류 회장은 "한국은 2023년 대미 직접투자국가 중 일자리 창출 비중 1위를 차지한 미국 경제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하고, 한국 기업들이 보조금이나 규제 측면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에는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산업 정책 구상을 요청했다. 류 회장은 15일 오전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을 만나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대한 공동대처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은 글로벌 경제환경은 물론, 수출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온 한국기업에게 큰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류 회장은 미국의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도 만나 미 대선 이후 대중 정책 전망과 한미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류 회장은 "한국기업이 대규모 신규 투자와 고용을 통해 미국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한경협은 미국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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