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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근본 자신감', '당장 사퇴해야'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를 꺾었다.
우원식 16일 오전 국회에서 펼쳐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우원식 후보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마치 민주당의 민심이 '추미애 후보'에게로 모두 쏠린 듯 한 행보들이 이어졌다. 함께 경선에 나섰던 조정식-정성호 후보가 사퇴했으며, 이로 인해 추미애 후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 13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한 '충성심 대결'이 펼쳐졌다. 경향신문은 "추 당선인과 우 의원이 누가 더 이 대표의 지지를 더 받고 있냐로 경쟁을 벌였다"라며 이번 국회의장을 두고 벌어진 당 내 경쟁을 요약했다.
당선 전까지는 '친명계 교통정리'를 마친 추미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날 투표에서는 뜻밖에도 우원식 대표의 당선이 선언됐다.
모두가 예상치 못한 상황, 당선 직후에도 분노섞인 추 의원 지지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원 게시판에는 국회의장 경선 결과 발표 후 1시간 동안에만 격분한 당원들의 항의성 글이 50건 넘게 올라왔다.
한 당원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무시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기당했다"라고, 또 다른 당원은 "민주당 재선 이상 '국개'(국회의원의 멸칭)들 아직도 멀었다"라고 적었다.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조국혁신당으로 가겠다", "우원식을 지지한 수박(비이재명계의 멸칭)들 나가라", "우원식 뽑은 사람들 명단 공개하라. 언제든 이재명을 배신할 사람들", "당심 배반" 등의 글들도 줄을 이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한겨례 신문은 한 민당 재선 당선자의 의견을 인용, 이재명 대표의 당 내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결과로 평가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오는 8월까지 당 대표직을 수행하며, 오는 2024년 하반기 개최될 전당대회에서 재선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원식 의장 당선인은 오는 30일 출범하는 22대 국회에서 2년간 국회의장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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