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넷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계기로 모든분야서 협력 심화 기대"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방한 중인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을 갖고, 대북정책에 대한 캄보디아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넷 총리와 만나 △교역·투자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마넷 총리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환영하고, 이날 오전 개최된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한 총리는 작년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현지 투자액이 누적 기준 2위국으로 부상하는 등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우리 진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캄보디아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전 세계와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그간 캄보디아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캄보디아 측의 지지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밖에 한 총리는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고, 한국 정부 역시 한국 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들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마넷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심화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투자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기업 전용 특별경제구역 조성 등 한국 기업들의 캄보디아 투자 확대를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해나가겠다"며 "양국 간 고용노동 협력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의 기반이 되는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주경제=최윤선 기자 solarcho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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