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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영상] '확' 바뀐 미국 "우크라가 결정"…'러 본토 타격' 사실상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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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묵인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공식 발언이 나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본토 공격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위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하르키우 공세 등 급박해지는 전황에 맞춰 미제 무기에 대한 사용 제한이 완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그간 우크라이나 외부에 대한 공격을 장려하거나 가능하게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자유, 주권, 영토적 완전성을 보호하기 위한 이 전쟁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자국을 위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되 러시아 영토 내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에 사용하지 말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본토 타격 자제에 대한 확약을 받은 뒤 본토를 때릴 수 없도록 사거리를 짧게 개조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블링컨 장관의 이번 언급은 미국의 입장이 완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의 발언은 특히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타격 역량을 갖춘 상황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제공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무기의 하나로 기대를 받았습니다.

제작: 진혜숙·류정은

영상: 로이터·AFP·미 국무부 홈페이지·유튜브 미 육군·MBDA·X @StrategickeM·@igorsushko·@Osinttechnical·@ern_russia·@JayinKyi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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