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수사' 檢 지휘부 교체에…말 아끼는 與
"'제 식구 감싸기' 비칠까"…우려 목소리도
민주, "검찰 인사, 노골적 김 여사 봐주기" 비판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 패싱'" 주장도
[앵커]
정치권에선 검찰 간부 '물갈이 인사'를 둘러싼 공방이 여전합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특검 불가피론'의 명분으로 삼는 분위기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최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가 대부분 교체된 인사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특히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평가하기도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그 부분은,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당에서 어떤 입장을 내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굳이 이 시점에 '물갈이 인사'를 해야 했느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오얏나무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마라' 이런 말이 있는데…국민께서 오해할 수 있으신 그런 일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었는데 그런 점이 좀 아쉽고요.]
민주당은 이번 인사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노골적인 '봐주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진성준 / 민주당 정책위의장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 수사 지휘라인이 사라진 것 아닙니까? 영부인을 수사하는 일인데 지휘부의 결심이 없이 일선 검사들이 어떻게 수사하겠습니까? 당연히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죠.]
정부가 임기 5개월 남은 이원석 검찰총장을 '패싱'했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허수아비 총장을 만들고 친정 체제를 구축해서 김건희 여사만 보호하면 된다는 생각입니까? 참으로 한심하고 어이없는 정권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여당을 향한 정쟁용 특검만큼은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곧 임기가 시작되는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김 여사 특검'을 둘러싼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디자인: 김진호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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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검찰 간부 '물갈이 인사'를 둘러싼 공방이 여전합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인사를 '특검 불가피론'의 명분으로 삼는 분위기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최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지휘부가 대부분 교체된 인사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특히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평가하기도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그 부분은,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당에서 어떤 입장을 내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인사가 '제 식구 감싸기'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굳이 이 시점에 '물갈이 인사'를 해야 했느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오얏나무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마라' 이런 말이 있는데…국민께서 오해할 수 있으신 그런 일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었는데 그런 점이 좀 아쉽고요.]
민주당은 이번 인사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노골적인 '봐주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검찰 요새'로 들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진성준 / 민주당 정책위의장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 수사 지휘라인이 사라진 것 아닙니까? 영부인을 수사하는 일인데 지휘부의 결심이 없이 일선 검사들이 어떻게 수사하겠습니까? 당연히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죠.]
정부가 임기 5개월 남은 이원석 검찰총장을 '패싱'했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허수아비 총장을 만들고 친정 체제를 구축해서 김건희 여사만 보호하면 된다는 생각입니까? 참으로 한심하고 어이없는 정권입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겠다며,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여당을 향한 정쟁용 특검만큼은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곧 임기가 시작되는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김 여사 특검'을 둘러싼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양영운
디자인: 김진호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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