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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미 "일 IT 노동자, 미 대기업 위장취업해 92억 원 수익"…현상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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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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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 안내

미국 정부가 미국 회사에 위장 취업해 68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북한 정보기술 노동자를 찾기 위해 최대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67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테러 정보 신고 포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들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북한의 IT 노동자들은 한지호, 진천지, 쉬하오란 라는 가명으로 미국 회사의 원격 근무계획에 불법으로 관여했습니다.

이들은 이 과정에 60명 이상의 미국인 신분을 가짜로 사용하고, 최소 680만 달러를 벌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또 미국 국적자인 크리스티나 채프먼은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이들 북한 IT 노동자 3명이 원격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 다양한 분야에 있는 기업으로부터 업무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운 걸로 드러났습니다.

채프먼은 미국 기업들이 북한 IT 노동자들에게 지급한 돈을 받고 분배하는 등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것도 도왔다고 국무부는 덧붙였습니다.

북한 IT 노동자들은 2곳의 미국 정부 기관에도 최소 3차례에 걸쳐 유사한 업무로 취업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북한 IT 노동자는 탄도미사일 개발, 무기 생산 및 연구·개발 등을 관장하는 북한 군수공업부와 관련돼 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채프먼과 함께 북한 IT 노동자의 위장 취업을 도운 외국 국적자 4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북한 IT 노동자들이 위장 취업했던 미국 회사에는 포천지가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사진=국무부 엑스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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