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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구호단체가 반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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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가수 김호중(왼쪽)과 그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낸 추돌사고. [연합뉴스, SBS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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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내 구호단체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의 팬클럽 기부금을 전액 반환키로 했다. "이번 사안은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는 이유에서였다.

17일 국내 구호단체인 희망조약돌은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고 무거운 사안으로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임을 감안했을 때, 이번 기부금을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씨 팬클럽은 지난달 30일 해당 단체에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현재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사고 3시간여 뒤 김 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이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고, 김 씨는 사고 직후 귀가하지 않고 경기도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김 씨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김호중 사태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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