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력가만 골라 도둑질을 벌인 흥신소 사장 등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이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 위치추적기 등을 동원해 개인정보를 얻어내는 수법을 썼는데요. 어지간한 영화보다 치밀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결사 예고편
"어떤 사건이든 조용하고 완벽하게 해결해드립니다."
흥신소를 차려놓고 불법촬영을 하는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나옵니다.
그런데 현실은 더 심각했습니다.
서울 양천구에서 흥신소를 운영하던 남성은 2022년 중순부터 부유층을 물색했습니다.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표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뒤 휴대전화 앱을 통해 피해자들의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집과 사무실의 위치를 알아내면 현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무단침입해 돈을 훔쳤습니다.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달라고 한 의뢰인들에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뜯어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일당은 2022년 8월부터 1년간 피해자 8명으로부터 현금과 명품시계 등 6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훔치거나 빼앗았습니다.
법원은 특수절도와 공갈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흥신소 사장 등에게 최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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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력가만 골라 도둑질을 벌인 흥신소 사장 등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이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 위치추적기 등을 동원해 개인정보를 얻어내는 수법을 썼는데요. 어지간한 영화보다 치밀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결사 예고편
"어떤 사건이든 조용하고 완벽하게 해결해드립니다."
흥신소를 차려놓고 불법촬영을 하는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