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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中에 자율주행 AI 데이터센터 구축 테슬라, FSD 中 전기차 기업에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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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막대한 주행 데이터 활용하면 비약적 발전 예상
데이터 센터 구축 위한 당근책으로 FSD 중국에 팔 가능성도 제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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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챵 중국 총리와 만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중국에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논의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중국에서 인공지능(AI) 등 현지 인력을 재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협력사들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인공지능(AI) 칩을 공급받기 위해 엔비디아와 논의해 왔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에서 수집된 주행 데이터를 미국 등 외국으로 전송하기 위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으려 노력해 왔다. 테슬라는 이제 이 데이터를 중국 내에서 처리해 자율주행을 위한 AI 시스템을 현지에서 학습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테슬라가 기존에 추진해온 데이터 외부 전송 방안과 중국 내 데이터센터를 이용한 처리 방안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두 가지 옵션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데이터 외부 전송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다. 미 언론들은 이 자리에서 테슬라가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머스크는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라이선스로 판매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기차업계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수집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활용할 경우 비약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테슬라는 AI 신경망 학습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이 기술을 활용한 로보(무인)택시 사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50% 상승한 177.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대비 -28.56% 하락한 상황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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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테슬라 전기차가 전시되어 있다. EPA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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