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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CB, 유럽 은행들에 '러 사업' 철수 재촉…美 제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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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러시아에 진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은행들에 미국의 제재로 인한 타격을 우려하며 철수를 재촉했다.

ECB는 은행들에 6월까지 러시아 철수 실행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CB는 2018년 돈세탁을 조직화하고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며 미 재무부로부터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차단당한 라트비아 은행 ABLV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와 헝가리 은행 OTP는 지난해 러시아에 설립한 자회사의 이익을 분기별 배당금 형태로 송금받기 시작했다.

러시아 내 최대 서방 은행인 오스트리아의 라이파이젠 은행(RBI)은 2026년까지 러시아에서의 대출을 현재의 3분의 2까지 감축하도록 요구받았다.

RBI는 "러시아 당국은 현지 시장에 남아 사업 목표를 달성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 사업을 크게 줄여왔고, 적극적으로 매각하려 하고 있다. 물론 이는 러시아에 남겠다는 약속과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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