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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멍든 채 숨진 교회 여고생…모습 드러낸 학대 혐의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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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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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교회에서 쓰러졌다가 병원에 옮겨진 뒤 숨진 여고생 사건과 관련해 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신도가 오늘(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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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교회에서 쓰러졌다가 병원에 옮겨진 뒤 숨진 여고생 사건과 관련해 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신도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신도 A씨는 오늘(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A씨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써 노출을 피했습니다.

A씨는 "학대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엔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고, "피해자가 사망할 줄 몰랐나" 등의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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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교회에서 쓰러졌다가 병원에 옮겨진 뒤 숨진 여고생 사건과 관련해 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신도가 오늘(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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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인천에 있는 한 교회에서 함께 지내던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15일 밤 8시쯤 "B양이 밥을 먹다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B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4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B양의 팔과 다리엔 멍 자국이 있었고, 손목에는 결박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교회 측은 B양이 평소 뇌 질환을 앓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부검 결과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오랫동안 묶여 있거나 움직이지 못할 때 나타나는 폐색전증으로 숨졌다"고 했습니다.

B양의 어머니는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한 뒤 3월부터 딸을 해당 교회에 맡긴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학대가 B양의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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