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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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깆자] 봇 구도가 달라졌지만, 그는 자신의 손으로 위기에서 팀을 건졌다. 고립된 상황에서 그야말로 그의 드레이븐은 승리를 불렀다. T1이 '구마유시' 이민형의 맹활약을 앞세워 패자 결승전을 1-1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18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벌어진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4라운드 BLG와 경기 2세트에서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활약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앞선 1세트보다 더 많은 미드 밴이 나온 가운데 풀려있던 원딜 챔프들이 픽으로 쏟아지면서 이제까지 보여왔던 대회 양상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드레이븐-애쉬로 봇 듀오를 완성한 T1은 세주아니 카밀 아칼리로 밴픽을 완성했다.

초반 '오너' 문현준이 세주아니로 빠르게 봇을 개입하면서 봇 듀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오너'의 개입으로 인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 T1은 탑에서도 '제우스' 최우제의 카밀이 사이드를 흔들면서 글로벌골드에서 의미있는 격차를 만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봇과 탑이 무럭무럭 성장한 가운데 T1은 빠르게 승기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구마유시'는 드레이븐으로 트리플킬을 올리면서 팀의 흐름을 주도했다. 17분 글로벌골드 격차를 7000까지 벌렸던 T1은 BLG의 드래곤 영혼 완성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어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한타 대패로 잠시 제동이 걸렸던 T1은 드래곤을 걸고 다시 맞붙은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2세트를 그대로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