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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르포]"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4기통"…AMG GLC 서킷서 달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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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3세대 완전변경 메르세데스-AMG GLC 43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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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으로 역동적이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17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패밀리카로만 여겨졌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서킷을 달리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이날 스포츠 세단에서나 들릴 법한 웅장한 배기음과 함께 서킷에 모습을 드러낸 건 벤츠의 고성능 AMG로 태어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AMG GLC)'였다.

AMG GLC는 벤츠의 인기 SUV 모델인 GLC 시리즈에 고성능 라인업에만 들어가는 AMG가 결합한 고성능 모델이다. AMG의 '원맨 원 엔진(One Man, One Engine)' 철학을 통해 완성된 2.0리터 4기통 엔진(M139)은 현존하는 4기통 엔진 중 최고 출력을 낸다. 특히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엔진에 최대 14ps(10kW)의 추가적인 전기 모터 출력을 지원해 부드럽게 엔진을 시동할 수 있다.

실제 이날 시승한 AMG CLC는 액셀을 밟을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주행감을 선사했다. 서킷 위인 만큼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했는데, 밟자마자 폭발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정지 상태부터 100m까지 걸리는 시간이 4.8초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그 성능을 실감할 수 있었다.

AMG GLC는 코너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고속에서의 코너링은 자칫 차량이 뒤집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주게 하지만 AMG GLC는 달랐다. 빠른 속도에서도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통해 막힘 없이 드라이빙할 수 있었다. 특히 통로가 좁은 회차로 역시 손쉽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기능이 포함된 덕분이었다.

서킷 주행처럼 고속이 아닌 경우에는 AMG GCL에 기본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편리한 운전을 돕는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 등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디스트로닉 △차선과 앞 차량을 감지해 차로 중앙 유지를 돕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을 기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AMG 스피드웨이에서는 AMG GCL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AMG의 콤팩트 라인업인 'GLB 35 4MATIC', 'A 35 4MATIC Sedan' 등을 운전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이들 역시 GLC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왜' AMG가 벤츠 오너들에게 인기를 끄는지를 알게 했다. 특히 택시 드라이빙으로 체험한 AMG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출력(802 마력)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스-AMG S63 E'를 탔을 때는 전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상의 모델을 공개하고자 한다"며 "GLC 43, GLB 35, A35 세단 모두 다이내믹 퍼포먼스와 일상 주행을 모두 놓치기 싫은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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