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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은보, 美 뉴욕서 "밸류업, 긴 호흡 갖고 추진하겠다"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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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거래소, '인베스트 케이파이낸스' IR 성료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


더팩트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인베스트 케이파이낸스 : 뉴욕 IR 2024(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를 개최했다. 사진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IR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한국거래소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서울시·부산시·금융권과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미국 뉴욕 소재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인베스트 케이파이낸스 : 뉴욕 IR 2024(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행사에서 금감원과 거래소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 이복현 금감원장 "한국 금융시스템, 충분한 위기 대응능력 갖춰"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 개선과 투자 편의성 제고 등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개회사를 통해 이 금감원장은 "한국 금융시스템이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해 전권역 모두 충분한 위기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높은 건전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기업의 성장 지원과 국민의 자산증식을 위해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 정책을 차질없이 지속 추진 중"이라면서 "한국의 정책적 노력이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 및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도 시너지를 내는 충분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목표로 한국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제시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확정 △밸류업 통합페이지 개설 △밸류업 지수 개발 등 주요 추진 계획을 글로벌 투자자들과 공유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선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 △투자자들의 적극적 관심 △거래소와 유관기관의 체계적인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한국거래소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자본시장의 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 거래소, '기업 밸류업' 추진 경과 전달

금감원은 '한국 정부의 금융시장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주제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그간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노력한 제도개선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금감원은 △투자자 거래 편의성 제고 △주주권익 보호 강화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등 4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주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추진 경과와 주요 내용을 전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세부 내용과 상장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투자 유도방안을 안내했다.

한국투자공사는 '한국투자공사의 글로벌 투자전략'을 주제로 자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현황과 그간의 운용성과 함께 향후 투자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전통자산 이외에 대체투자 규모와 비중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글로벌경제혁신 허브 서울'을 주제로 아시아 금융 허브이자 글로벌 5대 경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의 금융 경쟁력 상승을 강조하며 그 동력으로 인적자본, 경제·문화 브랜드 파워,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 등을 설명하고, 향후 글로벌 도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부산 글로벌 금융허브 소개 및 지원 정책 안내'를 주제로 부산의 글로벌 허브 조성 계획과 글로벌 금융허브로의 발전 비전을 소개했다. 해양·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 추진현황과 중점 육성방안에 대해 조명하며, 해외금융기관의 부산진출을 위한 세제 혜택, 인센티브, 지원 서비스 등을 설명했다.

◆ 금감원·거래소·금융회사 대표단, 해외 투자자와 의견 교환

이 금감원장과 정 이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금감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및 공매도 정책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금융시장 현안에 대한 리스크 관리 등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정책과제들을 참가자들과 심도있게 논의했다.

참여 금융회사와 글로벌 투자자간 개별 IR 회의와 글로벌 투자자와의 만남 또한 이뤄졌다. 이 금감원장은 칼라일·모건스탠리·블랙스톤 대표 등 주요 글로벌 투자자와의 1대 1 개별 면담을 통해 증시 선진화 방안에 대해 알렸다. 자본시장 발전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그는 참여 금융사의 개별 IR 및 글로벌 투자자 만남 행사에도 참석해 미국 현지 진출 등 국제화 노력을 격려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유치와 국내진입을 위한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자본선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IR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렸다"며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자본시장 개선을 위한 강력한 정책추진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한국 금융의 국제적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해 해외진출과 해외 투자유치·현지 영업 확대,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향후에도 한국의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이 보여주게 될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계획이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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