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뉴진스 부모들, ‘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변호사 “탄원서 제출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뉴진스. 제공|어도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이브와 어도어 간 법적 분쟁 속에 그룹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해당 변호사는 “탄원서 제출 업무만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19일 가요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앞두고 지난 14일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인 강진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강 변호사는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사건을 다수 다룬 변호사다. 그는 전속 계약서 검토, 전속 계약 해지, 전속계약위반 손해배상 연예인 자문 및 송무, 엔터테인먼트 회사 투자금 반환 소송 등을 진행했으며 관련 서적도 펴냈다.

강 변호사의 전문 분야와 이력상 일각에서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강진석 변호사는 이날 뉴스1에 “탄원서 제출 업무만 위임받아 해당 업무를 도왔으며, 위임받은 업무는 모두 끝이 났다”고 밝혔다.

주요 업무와 관련해 일각에서 ‘뉴진스가 하이브와 계약 분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는 질문에 강 변호사는 “전혀 아니다, 내가 위임받은 업무는 탄원서 제출 뿐”이라고 답했다. 강 변호사는 탄원서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은 14일 강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뉴진스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다섯 멤버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 지난 17일 강 변호사를 통해 재판부에 낸 탄원서(진정서)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하이브는 김앤장, 어도어는 세종을 법무법인으로 선임해 법정에서 맞서고 있다.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결과와 별개로 뉴진스 부모들이 강 변호사를 선임한 것과 관련해 추측이 나왔으나 강 변호사는 일축했다.

뉴진스 부모들은 앞서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 하이브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 콘셉트를 카피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하이브 경영진에 보낸 바 있다.

하이브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려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법원은 그 전에 가처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