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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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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 기여·나눔문화 확산 공로 인정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 위해 최선 다할 것”


매일경제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국제관에서 열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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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모교인 한국외국어대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일 HD현대는 지난 17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권 회장이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외국어대는 권 회장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

권 회장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HD현대 회장까지 올라 ‘샐러리맨의 신화’ ‘조선업계 구원투수’로 불린다.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한 후 서울사무소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불황으로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4년 그는 HD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해 고강도 개혁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그 과정에서 3년 간 자신의 급여를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1000억 원 규모에서 현재(지난 10일 기준) 50조1000억 원으로 약 다섯 배 증가했다.

권 회장은 2021년 전문경영인 최초로 매일경제와 한국경영학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지난해에는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권 회장은 1975년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후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6년째 근무하고 있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과 현대학원의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맡아 34년째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권 회장은 “대학은 나라와 사회의 지도자도 양성하지만, 그 이전에 젊은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착실하게 공부하고 어떤 위치든 각자 맞는 곳에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라며 “대학의 운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경영 못지않은 큰 보람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국제관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이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으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을 수여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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