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준석 후임 개혁신당 대표에 허은아…"반드시 대통령 탄생시킬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허은아, 개혁신당 전당대회 총합산 득표율 38.38%로 1위 기록…2위 이기인은 최고위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19.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체제의 뒤를 이을 개혁신당 신임 대표로 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총합산 결과 38.38%를 기록한 허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2~4위를 기록한 이기인(총 합산 결과 35.34%), 조대원(11.48%), 전성균(9.86%) 후보는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이번 개혁신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는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25% △지역 대학생 20% △언론인 5%의 비율로 진행됐다. 전당대회에 도전한 5명의 후보자 가운데 최다득표자가 당 대표를, 차점자 3인이 최고위원을 맡는다.

총투표율 70.04%를 기록한 당원 투표에서 허 후보는 43.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 후보가 42.69%, 전 후보가 7.17%, 조 후보가 3.6%, 천 후보가 3.08%로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에선 허 후보가 35.56%를 기록하며 21.48%로 2위를 기록한 이 후보를 14.08%p(포인트) 차로 앞섰다. 조 후보는 19.22%, 전 후보가 13.01%, 천 후보는 10.72%를 얻었다.

허 대표는 대한항공 승무원을 거쳐 이미지·브랜드 컨설턴트 등으로 활약하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에서 19번 순번을 받아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은 그는 대표적인 이준석계로 불리는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전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을 차린 허 대표는 지난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허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2027년 개혁신당 대통령은 반드시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제가 그렇게 지키려 했던 사람이 책임졌던 자리를 이제 제가 이어받는다"며 "오늘(19일)을 위해 지난 2년간 모진 일들을 견뎌냈다고 생각하니 다양한 감정이 밀려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만들 사람'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며 "2026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키겠다.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총합산 결과에서 3.04%p 차이로 2위를 기록한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며 "성원해주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로 선출된 개혁신당 2기 지도부는 신생 원내정당으로서 22대 국회 정국 이슈 주도권을 잡고 2년 뒤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