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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與 '文 배우자 단독외교 발언'에 "김정숙 여사부터 특검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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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초청 아니라 셀프초청", "타지마할 관광을 여사 외교로 둔갑"

김장겸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 특검도 해야"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재임 시절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공세를 강화하는 점을 고려한 듯 김정숙 여사의 재임 시절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먼저라며 반격에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자중해야 한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원하신다면 퇴임 후 잊히겠다던 그 약속부터 지키시기를 바란다"며 "대통령 부인에 대해 특검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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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현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의사를 인도 측에 먼저 타진한 '셀프 초청' 사실을 확인했고,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 듯 인도를 다녀온 것을 모두 밝혔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타지마할 가서 '단독외교'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을 텐데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라며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홍석준 의원은 "김 여사 인도 방문을 두고 최초의 영부인 단독외교라고 자화자찬한다"며 "인도 정부가 초청한 것이 아니라 셀프 초청을 하고 타지마할 관광을 간 것이 다 밝혀졌는데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김장겸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김 여사의 '타지마할 관광'을 '여사 외교'로 둔갑시켰다"며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고 거들었다.

안철수 의원은 "회고록에 담을 것은 남 탓과 자화자찬이 아니라, 오히려 적의 선의에만 기댄 몽상가적 대북정책에 대해 철저한 반성부터 해야 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장겸 당선인은 "2017년 문 정권이 들어선 후 작성된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며 "과연 방송장악, 언론장악은 누가 했는지 특검을 통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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