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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허은아 신임 개혁신당 대표 "대통령 탄생시킬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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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38.38% "이준석 같은 당 대표 되겠다"

이준석 "원내 정당 중 가장 먼저 체제 정비"

대통령 축하에 "혁신 일환, 일치 부분 협력"

허 "추후 국힘 흡수할지언정 아직 연대 생각 안해"

허 "채상병 특검법 찬성…범야권 연합 생각 없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4.05.19.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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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한재혁 기자 =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에 선출된 허은아 당선인은 19일 "개혁신당 대통령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허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준석 같은 당 대표가 되겠다. 몸으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결과로써 증명하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으로 살게 되면서 지난 2년은 외롭고 힘든 순간이 많았다"며 "한 사람을 '내부총질러'라며 때려 팼고, 같이 발길질을 하면 꽃길이 보장됐다"고 이준석 전 대표의 국민의힘 탈당 배경을 언급했다.

허 당선인은 비윤계이자 이준석계인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홀로 얻어맞는 사람을 편들어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마침내 여기까지 왔다. 제가 그렇게 지키려 했던 사람이 책임졌던 자리를 이제 제가 이어받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안전모를 쓰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직접 현수막을 거는 젊은 당대표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며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당 대표의 모습도 분명하다. 그런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홀로 얻어맞는 사람을 편들어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마침내 여기까지 왔다. 이준석 같은 당 대표가 되겠다. 몸으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결과로써 증명하는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만들 사람'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며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다.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이날 전당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원내정당 중 가장 먼저 총선 이후 체제를 정비하는 결과 냈다"며 "전당대회 사상 초유로 70%대 투표율을 내면서 당의 성공을 바라는 진성당원들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탄생한 지도부는 어느 당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젊은 지도부"라며 "당 소속 의원으로서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당선인에게는 "천아용인 팀으로 맞춰져 있는 분들에게 부담을 드리기보다, 그분들이 길러온 역량을 뽐낼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충분하다"며 "진정성 있는 행보로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축하화환을 보내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한 것에는 "혁신 의지의 일환으로 생각한다"며 "개혁신당도 정부가 생각하는 부분에 일치하는 바에 대해서는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득표율 38.38%를 기록한 허은아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2~4위를 기록한 이기인(35.34%)·조대원(11.48%)·전성균(9.86%)가 최고위원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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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뒤 주먹을 쥐고 있다. 2024.05.19.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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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임 지도부는 4차례에 걸쳐 실시한 권역별 합동연설회·토론회와 전당대회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평가단 투표 25%를 반영해 선출됐다.

허 당선인은 같은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과 관게 설정, 범야권과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법안 공조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허 당선인은 '홍 정무수석과 더 얘기를 나눈 것이 있냐'는 질문에 "홍 수석은 국민의힘에서 소통 많이 한, 지도부에 같이있던 분"이라며 "제게 늘 미안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만날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저희는 언제든 문 열렸고 언제든 소통할거야. 뭐든지 포용하고 뭐든지 협치할 것"이라고 했다.

허 당선인은 '정부여당과 관계 설정'에 대해 "정부여당과 협치할 것이다. 잘하는 건 잘한다, 옳은 건 옳다고 말할 거고 비판할 것은 세게 비판할 것"이라며 "21대에 함께 한 분들이 있어서 소통은 어려움 없지 않을까는 생각이 든다. 더 아프게 비판하는 정당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법안 관련 범야권과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채상병 특검은 이 대표부터 가장 선제적으로 외쳤다. 채상병 특검법은 아마 찬성할 것"이라며 "그걸 하기 위해 또다른 연합을 하거나 그런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허 당선인은 '조국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대통령 임기단축,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 개헌안'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에서 말하는 개헌안은 기존에 다 얘기하던 것"이라며 "지켜지기 어렵고, 실현되기 어려운 부분들을 국민을 자극하면서 말하는게 아닌가"라고 짚었다.

그는 '젊은 대통령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범보수계열 단일 후보가 되는 게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현실적이지 않다는 말에 찬성할 수 없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됐지 않냐"고 물었다.

이어 "우리 강점은 원내 3석 안에 대통령 후보군이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후보군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조직을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은 한다"고 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스스로 대통령 후보를 내는 정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며 "추후에 국민의힘을 흡수할 수 있을지언정 아직 연대까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달려가고 있는 않다"고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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