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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호중 "죄는 제가 지었지"…창원서 강행한 2차 공연 무대서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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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창원=뉴시스] 뺑소니 혐의에 음주운전 의혹도 더해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가 18일, 19일 이틀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논란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팬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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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과 증거 인멸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가수 김호중이 19일 진행한 창원 2차 공연에서도 관객에게 사과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 공연 중 관객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들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고 언급했다.

김호중은 전일 진행한 1차 공연에선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흥주점을 방문 후 대리기사를 불러 본인 명의의 승용차에 탑승해 집으로 이동했다. 이후 집에서 다시 본인 소유의 차를 직접 운전하던 중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 2시간 후 매니저 A씨는 김호중의 옷을 대신 입고 해당 차량 운전자인 것처럼 꾸며 경찰에 거짓 자수했다. 하지만 사고 차의 소유자가 김호중이란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호중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자택을 벗어나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로 올긴 김호중은 경찰의 출석 요청을 한동안 거부했다. 이런 사이 매니저 B씨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김호중과 캔맥주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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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뺑소니 혐의에 음주운전 의혹도 더해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가 18일, 19일 이틀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논란 속에 진행되는 가운데 19일 팬들이 김호중 굿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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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사고 전후 김호중과 이들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한편 이번 음주사건 논란에도 김호중의 공연은 성황리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첫날 공연장 인근에는 공연 4시간 전부터 수천 명의 팬들이 운집했고 주변 주차장은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버스로 가득 찼으며 수천석의 좌석은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둘째 날은 첫날보다 다소 인원이 줄어들었지만, 공연 시작 전부터 주변은 팬들로 붐볐다. 현장을 찾은 팬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여성들이었고, 김호중 팬덤(fandom) 상징인 보라색 옷을 입으며 김호중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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