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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실종'…생사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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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악천후로 산악지대에 추락했습니다. 외무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가 함께 탑승했는데, 비와 짙은 안개 등으로 현장 수색 작업이 어려워 아직 생사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첫소식 서영일 기잡니다.

[리포트]
뿌연 안개 사이로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하지만 안개가 짙어 바로 앞 차량을 제외하고는 사방 식별도 쉽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 산악 지대에서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지대에 양국이 공동 건설한 댐 준공식에 참석하고 수도 테헤란으로 돌아오던 중 악천후를 만난 겁니다.

당시 헬기에는 외무장관과 주지사 등도 탑승했는데, 이들 생사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수색에 헬기와 공수부대까지 투입했지만, 짙은 안개와 비 등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사실상 2인자 자리입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신께서 사랑하는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건강하게 우리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시길 바랍니다."

테헤란 등에는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 일행의 무사 귀환을 빌었습니다.

이란 시민
"누구에게도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길 바랍니다. 부디 무사하고 건강하다는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은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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