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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발생한 부산 조선소 선박 화재 사고

올해 들어 조선업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중소 조선사 등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교육과 간담회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에서는 떨어짐, 깔림, 부딪힘, 폭발 등 9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1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4∼5월엔 부산·경남 지역에서 근로자 2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중대재해가 3건 연달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업 현장은 위험한 작업과 공정이 많고 여러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데다 숙련 인력이 부족해 사고 위험이 크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노동자 1만 명당 산재 사망률도 조선업이 전체 업종의 두 배가량입니다.

노동부는 추가 재해를 막기 위해 조선사가 밀집해 있는 부산·경남지역과 광주·전라지역에서 각각 오는 21일과 23일 중소 조선사 사업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위험요인 발굴과 개선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또 22일부터 30일까지 중소 조선사 사업주와 안전보건업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해 최근 사고 발생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안전보건수칙을 전파합니다.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각국 언어로 번역된 교육자료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노동부는 오는 22일 현장점검의 날 조선업 안전관리 현황을 집중 점검하며, 지방청별로 지역별 자체 기획감독 실시 여부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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