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기준 트위치에서 활동한 국내 스트리머 규모는 약 7천 명,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52만 명으로 집계됐다. 트위치를 대체할 새로운 둥지가 필요한 스트리머 7천 명이 FA 시장으로 나온 것이다. 스트리머들이 새 플랫폼을 찾아 대거 이적하면서,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플랫폼 간 경쟁도 열이 올랐다. 특히, 플랫폼 별로 ‘인기 스트리머’를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내 핵심 분야를 강화하며 저마다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양방향 소통에 특화, 지연 없는 소통 환경 지원하는 ‘하쿠나 라이브’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하이퍼커넥트의 ‘하쿠나’는 독자적인 웹RTC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에 최적화된 방송 환경을 제공하는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다. 끊김 없는 고화질·고음질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양방향 소통 기능을 갖춰 팬들과 소통을 원하는 호스트에게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채팅창을 통해 호스트와 대화하는 여타 플랫폼과는 달리, 하쿠나는 ‘게스트 모드’를 활용해 시청자나 다른 호스트가 영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호스트가 별도 조명이나 보정 프로그램 없이도 깔끔한 영상 환경을 연출할 수 있는 뷰티 필터를 업데이트해 어디서나 편리하게 방송할 수 있도록 호스트의 편의를 돕는다.
하쿠나는 지난 4월 이하경 전 트위치 코리아 대표를 한국 사업 총괄 이사로 선임하며 호스트 파트너십 강화에 남다른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신규 크리에이터로 인스타그램 46만 명 팔로워를 보유한 고말숙을 영입해, 이용자와의 소통에 강점을 지닌 다양한 호스트 유치에 힘쓰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호스트 수익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동시에, 하쿠나와 호스트가 장기적인 파트너로 동반 성장해나갈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스트리머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팀별 편파중계 콘텐츠 등 스포츠 응원 문화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숲’
‘숲(SOOP)’으로 리브랜딩을 단행한 아프리카TV는 ‘스포츠’ 콘텐츠 키우기에 나섰다. 3월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숲의 시청자 주 연령대는 3040 세대로, 색다른 스포츠 시청 방식인 ‘편파 중계’ 콘텐츠를 중심으로 축구 등 스포츠 방송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 숲의 야구·축구·배구 등 아마추어 스포츠 방송 콘텐츠는 전 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숲은 기존 서비스인 스코어보드에 이어 올해 초 캠코더, DSLR 등 외부 USB 카메라 장비를 이용해 실시간 방송을 지원하는 ‘카메라파이 라이브 앱’ 기능을 출시했다. 보다 용이한 스포츠 중계 환경으로 신규 스트리머와 유저의 유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숲은 KBO리그 공식 기록 파트너사인 ‘스포츠투아이’와 MOU를 체결해 야구 중계 스트리머들에게 문자중계와 상황 그래픽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포츠 분야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치지직’, 게임 스트리밍에 최적화 위한 서비스·기술 시너지 가속화
네이버의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받은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지난 9일 정식 출범했다. 치지직은 게임 방송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게임 콘텐츠의 재미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치지직은 이달 26일까지 더 현대 서울에서 ‘치지직 번쩍 팝업’ 스토어를 열고 다채로운 스트리밍 콘텐츠와 네이버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한편, 오는 여름에는 이용자 참여 유도를 위해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특정 아이템을 제공하는 ‘드롭스’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 게임판, 게임 라운지 등에서 스트리머의 채널 노출 기회를 확대하는 등 네이버의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게임 콘텐츠 분야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글: 김 문선(english@platum.kr)
ⓒ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 중화권 전문 네트워크' 플래텀, 조건부 전재 및 재배포 허용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