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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황우여 연대 제안에… 개혁신당 허은아 “동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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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만이 정상적인 정당

與, 국민 눈높이 맞추면 연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20일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연대를 제안한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일보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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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대표는 “저희는 사회적 보수를 추구하는 정당”이라며 “사회 변화에 따른 보수적 가치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사회적 변화에 따른 정책이나 민생을 함께한다면 언제든지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개혁신당이 자유민주주의 시장에서 앞으로 미래세대를 대변하는 귀한 정당으로 성장하고 또 우리 국민의힘과는 모든 면에서 연대하며 함께 발맞춰 나갔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 지도부가 공식적인 회의에서 개혁신당을 언급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 대표는 이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본다”며 “정치라는 것은 협치하며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당이든 함께 소통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는 제스처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허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 회의에서 “개혁신당은 비정상적인 정치권에서 가장 정상적인 정당”이라며 양당을 비판했다.

허 대표는 “한쪽에서는 현재 영부인의 부정과 비리에 특검을 실시하자고 주장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전 영부인이 인도 타지마할을 단독 방문했던 것에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누가 누가 못났냐 정도가 아니라 누가 누가 더 정상이 아닌가를 따지는 정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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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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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총선에 참패한 국민의힘은 참패의 원인을 당내에서 서로에게 떠넘기면서 총선 40일이 지나도록 아직 총선 백서를 한 글자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집안싸움이 시끌시끌 여전하다”고 질타했다.

허 대표는 “오직 개혁신당만 정상적인 길을 가고 있다”며 “수권 정당, 정상적인 정당으로서의 목표를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이제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곧 총선 백서 발간에 들어갈 것”이라며 “창당 직후 총선을 치르느라 만들지 못했던 시도당, 지역 당협을 정상화하고 당장 당원 애플리케이션도 속히 제작해서 법안과 정책 결정에 있어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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