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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 없었다…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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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3월 확정 실거래가격지수 공표

'하락' 점쳤던 3월 잠정치와 달리 '상승' 반전

서울 도심권 가장 큰 상승폭…모든 권역 상승

뉴시스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자료=한국부동산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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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3월 잠정치는 당초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발표됐으나 최종 집계에서는 상승으로 바뀌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공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1% 상승했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동향 조사와 달리 실거래가를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다가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각각 1월에는 0.37%, 2월에는 0.62% 오르는 등 두 달 연속 상승했는데, 3월에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도심권(종로·중·용산)이 전월 대비 0.72%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고,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 0.55%,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0.32%,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0.05%,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 0.04% 등 모든 생활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3월 실거래가지수는 지난달 15일 잠정치 발표 당시 전월 대비 0.2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던 것과 달리 최종 집계에서 0.48%포인트 올라 상승으로 반전됐다.

지역별로도 서북권(-0.14%)·동남권(-0.79%)·서남권(-0.56%)은 당초 하락이 예상됐지만 최종 통계에서는 모두 상승으로 바뀌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축 분양가와 전셋값 상승의 여파로 오히려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서울을 비롯한 주요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전셋값 상승과 무관치 않다. 전셋값이 오르니 아예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5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7% 상승하며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52주 연속 상승했다.

분양가 역시 급등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4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117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149만8000원) 대비 2.36%, 전년 동월 대비 26.75% 증가한 수치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4월 실거래가격지수 잠정치 역시 전월보다 0.3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서남권(0.82%), 동북권(0.44%), 서북권(0.27%), 동남권(0.03%)에서 상승하는 반면, 도심권(-0.57%)의 경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4월 최종지수는 내달 17일에 나오지만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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