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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박지원 ‘김정숙 첫 단독외교’공방에 참전...“유엔 연설 이희호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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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정숙, 처음 아냐”
“김건희 여사 갈 곳은 법정”


매일경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16일 오전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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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 특검하려면 단군 할아버지 때부터 지금 특검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인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이 ‘영부인의 단독 외교’라고 표현한 데 대해 “그게 처음이 아니다. 제가 모셨던 이희호 여사님도 유엔총회 초청을 받아서 연설하러 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게 지금 그렇다. 방탄 김건희, 공천도 방탄 김건희 공천을 해서 망했고, 민정수석도 방탄 민정수석을, 김건희 여사 방탄하기 위해서 하고, 검찰 인사하고 또 지금 이 특검만 하더라도 무슨 3김 특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발간된 뒤 그 내용을 두고 여야에서 공방을 이어가는 데 관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박 당선인은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는 “영부인이 169일간 나타나지 않다가 아무 소리 안 하고 법당으로 간다”며 “갈 곳은 법당이 아니라 법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왜 디올백 받느냐. 왜 양평고속도로 문제가 생겼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국민이 의혹을 가지고 있으면 장삼이사의 부인이 아니다. 대통령 영부인이다. 거기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을 해야 한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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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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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또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관련 실무를 지휘해온 차장급 검사들이 교체된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우리 정치권에도 국민의힘은 ‘친윤’, ‘찐윤’, 민주당은 ‘친명’, ‘찐명’,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정치적 중립에 설 검찰마저도 찐윤, 친윤 검사장이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꼬집었다.

진행자가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자신의 말대로 하느냐, 안 하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는 소환 조사,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이냐”고 묻자 “최소한 그게 담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나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금 잘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분이 과거에 어쨌다, 저쨌다 그게 아니다. 오늘 현재 잘하면 잘하는 것”이라며 “새 국회가 구성되면 박지원이 법사위로 간다는 것을 잘 아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우 의원이 후보자가 됐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오히려 반석 위에 섰다”고 평가했다.

진행자가 그 의미를 묻자 박 당선인은 “언론들이 모두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우리 민주당, 그리고 국민의힘은 ‘윤심(대통령의 의중)’이 지배한다고 하면서 다 염려했다”며 “민주당에서 우원식 의원도 명심이다. 그러나 덜 명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당선됨으로써 민주당이 참 건강하다, 이런 평가를 받았다”며 “또 이재명 대표도 오히려 잘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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