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기간 거쳐 내년부터 전면 시행…"친환경 장례 문화 만들겠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7월부터 장례식장에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던 일회용 밥·국 그릇과 접시, 수저, 컵 대신 다회용기를 제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취지다.
삼성서울병원은 친환경 장례 문화를 선도하고자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장례식장에서의 다회용기 사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7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해 상주와 조문객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내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조문객에게 제공한 다회용 그릇과 수저, 컵은 세척전문업체에서 수거해 세척과 소독을 거쳐 포장 후 다시 공급된다.
삼성서울병원은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장례식장 등에서 발생하는 일반쓰레기를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우 원장은 "장례식장의 일회용기 사용을 당연시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친환경 장례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일회용품 쓰레기는 3억7천만개로, 총 2천300톤 규모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회용 접시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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