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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대한·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 인하… LCC는 수하물 요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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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유 가격 하락을 반영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내리기로 했다. 유류할증료가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소비자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게 됐다. 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잇달아 수하물 요금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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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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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6월 한국 출발 편도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만8200~14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만600원~11만4100원이다.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대한항공 2만1000~16만1000원, 아시아나항공 2만3000~12만5800원)와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2800~1만9600원, 아시아나항공은 2400~1만1700원 인하되는 셈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항공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기준은 싱가포르 항공유(MOPS·Mean of Platt’s Singapore Kerosene)의 현물시장 가격이다. 총 33단계로 나뉘며 6월에는 5월보다 한단계 낮은 9단계를 적용한다. 6월 국제 유류할증료 책정 기준 기간인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MOPS 평균 가격은 9단계에 해당하는 232.89센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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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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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LCC는 최근 수하물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진에어는 7월 1일부터 현장 구매의 경우 대부분 노선에서 초과 수하물 요금을 추가 1㎏당 1만원 올린다. 사전구매는 추가 5㎏당 2000(국내선)~5000원(국제선) 인상한다. 사전구매는 출발 24시간 전 온라인으로 미리 위탁·탁송 수하물 요금을 결제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3월 4일부터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15㎏를 기준으로 온라인 사전구매 요금을 국내선의 경우 5000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 올렸다.

이스타항공은 8월부터 모든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 사전구매는 추가 5㎏당 국내선 2000원, 일본 노선은 1만원 올린다. 현장구매의 경우 추가 1㎏당 국내선 1000원, 동남아 노선은 2000원 인상한다. 에어서울은 이달 1일부터 초과 수하물 요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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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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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업계는 유가와 인건비를 고려해 수하물 요금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특가 프로모션 등으로 나빠진 수익성을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로 만회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진우 기자(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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