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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추미애 낙선'에도 이재명 연임론 '탄력'…"연임에 초록불 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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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 반석 위에 서…오히려 잘 돼"

'당심' 등에 업은 친명계 영향력 확대 움직임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0.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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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회의장 선거 결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당초 '명심(明心,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쏠렸던 추미애 당선인의 낙선으로 이 대표 연임론마저 힘을 잃었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일부 친명계가 이에 선을 긋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민주당 당선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자가 됐기 때문에 이 대표는 오히려 반석 위에 섰다"며 "민주당이 참 건강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재명 대표도 오히려 잘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대표) 연임에 탄탄대로가 깔렸다"며 연임에 초록불이 켜진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이 대표 연임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에 대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원내수석은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의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봤을 때 지금은 이재명 대표라는 생각을 많은 의원들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 당원의 지지와 마찬가지인 당심이 쏠렸던 추 당선인의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낙선으로 일각에선 이 대표 연임 가능성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 대표가 힘을 실어줬던 후보가 떨어지면서 리더십에도 타격을 입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당심 달래기의 일환으로 지방선거 공천권을 쥔 당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권리당원 표 가치를 높이는 안이 검토되는 등 친명계 영향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원권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차기 시·도당위원장 선출시 권리당원 의사반영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전반적인 당원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대표 본인은 연임 가능성에 말을 아끼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당원과의 대화에서 이 대표 연임을 외치는 지지자들의 연호에 미소만 지은 채 첨언하지 않았다. 오는 22일 22대 국회 당선자들 워크숍에서 이 대표 연임이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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