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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해 사망…초대형 변수에 정세 긴장(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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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외무장관 등 탑승자 9명 숨져, 수석부통령 직무대행

국제사회 애도 메시지…이란 보궐 대선 7월 열릴 듯

'강경파' 이란 2인자 라이시 급사에 파장 예의주시


(카이로·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김동호 특파원 김연숙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63) 이란 대통령이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졌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이은 권력서열 2위로 꼽혀온 라이시 대통령이 돌연 사망하는 초대형 변수의 출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으로 살얼음판이 된 중동 정세의 긴장도가 커졌다.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오전 모하마드 모크베르 수석부통령(68)이 주재한 긴급 내각회의 후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의 정유공장 현장으로 향하던 중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