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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순간?…200만명 낚인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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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라이시 대통령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사고 장면이라고 주장한 영상이 확산했다. 사진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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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64)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에 대한 거짓 정보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당시 사고 장면이라는 영상이 확산됐다.

4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는다. 이 영상은 2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2022년 조지아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기 잔해 모습이라며 퍼진 사진 역시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이었다.

심지어 라이시 대통령이 살아 있다는 루머도 확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은 X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 사진을 게시했다.

하지만 이 사진 역시 가짜였다.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때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을 방문했을 때 모습인 것. 해당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란 부통령은 20일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 지역으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헬기는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고, 라이시 대통령 등 동승자 9명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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