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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현대차·기아 판매가, 5년 만에 4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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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평균 5319만원 기록

고급화 전략·비용 상승 등 겹쳐

경향신문

제네시스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60.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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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외 판매가격이 5년 새 최대 2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화 전략에 따른 가격 상승, 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환율효과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현대차·기아의 연간 사업보고서와 분기 보고서를 보면, 현대차의 국내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 3774만원에서 올해 1분기 5319만원으로 5년 새 40.9% 상승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의 국내 판매가격도 같은 기간 3543만원에서 5223만원으로 올랐다. 상승률은 승용차보다 높은 47.4%였다.

해외에서는 현지 프리미엄과 환율효과가 더해져 판매가격 상승률이 더 가팔랐다. 원화로 환산한 현대차의 해외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 3298만원에서 올해 1분기 6419만원으로 무려 94.6%나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RV도 3459만원에서 6877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98.8%의 상승률이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모델의 다양화와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모델별 가격 상승이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에선 5년 새 14%가량 오른 환율이 원화로 환산된 판매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평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현대차보다는 상승률이 낮았지만 역시 RV의 인기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기아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해외 판매가격 상승률이 더 높았다.

기아의 국내 승용차와 RV 판매가격 상승률은 5년간 4.3%(2019년 3259만원→올해 1분기 3401만원), 37.3%(3495만원→4801만원)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승용차 판매가격이 9.9%(3008만원→3306만원), RV는 47.5%(4030만원→5943만원) 올랐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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