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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美국무부,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망 하루만에 애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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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명의 성명

이란 대선 언급하며 "인권·자유 지지"

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진지 하루 만인 20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이란 테헤란의 광장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위한 기도회가 열려 한 여성이 기도하고 있는 모습.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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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진지 하루 만에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각) 성명에서 "미국은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및 다른 대표단 구성원들이 이란 북서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것에 공식적인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과 적대적인 관계임에도 공식적인 애도 표명에 나섰다.

다만 애도 표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아닌 매슈 밀러 대변인 명의로 발표됐다.

이란과 외교관계를 맺어온 러시아, 중국, 튀르키예 등은 국가 수반이 직접 애도를 표명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차기 선거와 관련해 자유와 인권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무부는 "이란이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가운데 우리는 인권과 근본적 자유에 대한 이란 국민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한다"고 했다.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은 지난 19일 북서부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역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다 헬기 추락 사고를 당했고, 반나절 넘어 탑승자 9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산악 지형이었던 데다 안개와 낮은 기온 등 악천후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선 기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한다. 서방의 제재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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