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헤어진 사이인 여성의 집에 침입해,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됐습니다. 가해자는 법원의 영장 심사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유가족은 가해자가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최대한 무거운 벌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거제 교제폭력의 가해자 A 씨는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심리적인 압박과 신변 노출 우려를 꺼려 서면으로 대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A 씨는 지난달 1일 전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잠을 자던 여성을 폭행했고,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은 여성은 치료 도중 지난달 10일 숨졌습니다.
숨진 피해 여성의 유족들은 A 씨가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는다며, 재판부에 호소문을 전달하고 가장 무거운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유가족 : 딸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엄마 나 살 수 있어'였습니다. 딸은 영영 돌아올 수 없습니다. 법이 허락하는 한에서 최대한의 처벌을 통해….]
국과수는 1차 부검에서 사망 원인이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소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정밀검사에서는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게 나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폭행을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A 씨의 혐의는 상해치사와 주거침입 등 3개로 늘었습니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교제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가족 : 교제폭력에 대한 법을 새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KNN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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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어진 사이인 여성의 집에 침입해,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됐습니다. 가해자는 법원의 영장 심사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유가족은 가해자가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최대한 무거운 벌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거제 교제폭력의 가해자 A 씨는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