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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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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선도지구 기대감에… 줄줄이 신고가 찍는 1기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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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달중 기준·규모 제시
선정땐 용적률 500% 등 혜택
분당 아름5단지 20억2천만원
일산·안양 등 곳곳 매매가 경신
"하반기 집값 회복세 확산 전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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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앞둔 1기 신도시에서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 및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성남 분당구 이매동의 아름5단지 풍림 전용163㎡가 20억2000만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2020년 17억2000만원으로 약 4년만에 신고가가 나왔다.

분당구 백현동 백현5단지휴먼시아 전용74㎡ 지난 3월 16억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5월 16억원이다.

올해 2월 15억9000원에 매매된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8000만원이 올랐다. 서현동에 위치한 '삼성한신' 전용192㎡도 올해 1월 22억8500만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2021년 22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2월에는 18억4000만원에 거래돼 약 1년 사이에 4억4500만원이 상승했다.

경기 고양 일산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경기 고양 일산서구 일산동 미주8차 전용84㎡는 지난달 2억7700만원에 신고가 거래가 됐다.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전용134㎡는 올해 2월 9억2000만원에 매매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외에도 평촌 신도시인 경기 안양 동안구 호계동 목련5단지 전용58㎡는 지난 3월 말 6억4000만원에 거래됐고, 산본 신도시의 을지삼익·한일 전용134㎡는 지난 4월 7억9000만원에 매매돼 각각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천 중동의 미리내마을동성 전용78㎡도 올해 1월 5억3200만원에 주인이 바뀌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1기 신도시 아파트 거래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선도지구 선정이후 집값이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131건에서 4월에는 308건으로 두배이상으로 급증했다. 같은기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의 거래량도 342건에서 399건으로 증가했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선도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안전진단 완화·용적률 최대 500% 적용 등 혜택을 먼저 적용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2025년 정비사업 절차를 수립하고 2027년 착공해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1기 신도시 통합재건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중 선도지구 기준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에 1기 신도시 단지들이 선도지구 경쟁에 나서면서 주민 설명회 개최 등 동의율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선도지구 지역이 선정되면 분당과 일산을 중심의 집값 회복세가 1기 신도시 전반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당은 강남과 인접한 매력이 있고 일산은 용적률이 1기 신도시 중에 가장 낮아 개발 이익이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본격적으로 선도지역이 선정되고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다른 1기 신도시도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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