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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블링컨 "中, 러에 北처럼 무기 공급 않지만 방위산업 지원...제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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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중국이 러시아의 탱크와 포탄 생산을 지원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다면서 관련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의 러시아 방위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때문에 러시아가 기록적인 속도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되는) 탱크, 포탄, 탄약 등을 생산해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한편으로는 유럽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냉전 이후 최대 위협(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리는 이미 러시아 방위 산업에 쓰이는 이중용도 품목을 생산하는 중국의 100개 이상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면서 "유럽과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협의 조정을 통해 이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할 실제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면서 "북한과 이란은 그렇게(무기 지원)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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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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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중국산 전기차 등에 대한 100% 고율 관세 정책과 관련, 중국 정부가 관련 기업의 생산을 지원하거나 관여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도 이 같은 관세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밖에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이를 통해 규칙과 기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가 더 많아질수록 한층 효과적으로 AI의 악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한 것에 대해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의회와 함께 적절히 대응할 수 있으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적인 군사 작전에 대해 여전히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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