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빌드2024] 사티아 나델라 MS CEO “AI가 사람 이해하는 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우리는 다시 역사 중요한 순간에 있는 것 같다. 인공지능(AI)은 기술 스택 모든 계층을 재구성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단계의 AI 방향성을 제시한다. MS 연례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 ‘MS 빌드 2024’가 5월21일(현지시각)부터 23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는 이번 콘퍼런스엔 전세계 20만명 참가자가 등록했고, 미국 시애틀에 직접 참석하는 사람은 4000명에 달한다.

이 기간 MS 및 업계 최신 기술에 대한 시연과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콘퍼런스 핵심 주제는 단연 AI다. 지난 1년간 MS는 자체 AI 에이전트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150개 이상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코파일럿 출시 이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코파일럿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코파일럿 스택(Copilot Stack)도 개발했다.

지난 2년간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은 180만명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AI 개발 도구로 떠올랐다. 여기 더해 MS는 빌드2024 하루 전날, 지금까지 출시된 윈도PC 중 가장 빠르고 지능적인 새로운 카테고리 PC를 공개했다. AI가 접목된 코파일럿 플러스(+) PC다.

코파일럿+ PC는 개발자들이 엣지(edge) 컴퓨팅에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PC는 빌드2024에서 발표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하면서, 윈도를 AI를 위한 개방적인 플랫폼으로 만들 전망이다. 개발자들은 윈도에서 한층 편리해진 작업 환경을 누릴 수 있다.

MS가 전날 미리 하드웨어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한 덕분에 빌드2024 기조연설에 나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 소프트웨어와 기능에 대해 집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개발자들이 주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단 점을 언급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MS엔 두 가지 꿈이 있다”며 “우리가 컴퓨터를 이해하는 게 아닌 컴퓨터가 우리를 이해할 수 있을지, 수많은 정보 사이에서 컴퓨터가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추론하고 계획하도록 도울 수 있을지다”라고 말했다. AI시대에선 두가지 관점 모두 ‘돌파구’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심층신경망(DNNs) 확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어의 법칙이 15개월, 18개월 단위로 확장되는 것과 비교해 AI시대에선 6개월마다 두 배로 확장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이런 확장 법칙 효과로 음성·이미지 등을 입출력하는 ‘멀티모달’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생겼고, 복잡한 작업을 돕는 새로운 추론과 계획 기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MS는 인프라부터 데이터, 도구, 애플리케이션 확장성까지 완벽한 엔드투엔드 스택을 구축해, 사용자들이 이 기술들로 자신만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MS는 전세계 60개 이상 데이터센터 리전을 갖춰 어디서든 AI 인프라를 사용하도록 돕고 있다. 데이터센터부터 네트워크까지 스택 모든 계층에선 전력과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있다. 2025년까지 MS는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에너지로 구동하기로 했다.

또한 MS는 GPT-4o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M) 모두 학습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을 모두 아우르는 코파일럿 스택은 엔비디아와 긴밀한 파트너십에서 시작된다”며 “올해 말엔 최신 H200을 애저에 도입할 예정이며, 클라우드 공급업체 중 처음으로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B100과 GB200 구성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