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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기자들 피해 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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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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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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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김호중이 결국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1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강남경찰서 앞에는 많은 취재진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출석 예정인 김호중을 기다렸다. 그러나 김호중은 취재진을 피해 차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석했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금일 오후 2시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라며 "출석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서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는 금일 오후 5시 이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조사가 끝나면 변호사가 현장에서 기자님들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성실하게 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호중 측은 10시 41분이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취재진 질문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빠르게 자리를 떴다.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들어간 김호중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마친 후에도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라며 6시간을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에야 경찰서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의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그동안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라며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김호중이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데 대해서는 "양심에 기초해 더는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사고 당일 김호중이 마신 술의 양과 술을 마시고 차를 몰게 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그간 조사 과정에서 한 진술과 모순된 점이 없는지도 세세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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