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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지하주차장서 휴대폰 플래시 켜고 다니며 ‘차량 연락처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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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차장에서 차량에 붙은 전화번호를 수집하던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청은 유튜브를 통해 사건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사건 당일 새벽 3시쯤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성 두 명이 주차된 차량 사이로 돌아다닌다.

이들은 구역을 나눠 각자 차량 옆을 지나다녔다.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 휴대전화 플래시까지 켜 차량 내부를 살피기도 했다.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아파트 경비원이 다가오자 남성들은 도망쳤다. 이들 중 1명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옆에 쭈그려 앉아 숨었고, 1명은 건물 밖으로 재빠르게 도망갔다.

‘차량털이’를 의심한 경비원이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주차장에 도착한 경찰을 본 남성은 경찰차 뒤로 도주했고, 경찰관들이 남성을 쫓기 시작했다.

추격전을 벌이던 남성은 이내 도주를 포기하고 경찰관 앞에서 털썩 주저앉았다. 이후 공원에 숨어있던 공범도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분양사무소 홍보를 위해 연락처를 수집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두 남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했다.

경향신문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에 부착된 전화번호를 수집하던 남성이 도주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쫓고 있다. 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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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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