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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강형욱 부부 침묵에 논란만 ing...#CCTV 9대 #화장실통제 #막말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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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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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추가 제보가 보도됐다.

이들은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는 과거 다른 지역의 사무실에 무려 20대 이상의 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러 대의 CCTV가 현관 등이 아닌 직원들 책상에 있는 모니터를 향해 있었다고 말했다.

전 직원은 "강형욱에게 '왜 방향이 직원들 모니터 방향인지, 휴대전화로 계속 감시하는 건지' 물은 적이 있다. 강형욱 휴대전화를 열었는데 9대의 CCTV 화면이 있었다"면서 "강의실인데 수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탈의실로 쓰이는 공간이 있었다"라며 "그곳에도 CCTV가 달려있었고, 여직원이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기겁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사람은 사내 메신저를 통해 직원들의 대화를 엿봤다고도 말했다. 전 직원은 "사내 메신저 관리자 유료 기능 결제를 통해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이 주고받은 6개월 치 대화를 봤다. 일이 불거지자 그제야 열람 동의서를 받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하자 감시와 통제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일하면 수잔 엘더가 '의자에 거의 누워서 일하지 마시죠'라는 문자가 왔다면서 이후 불안장애와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뿐 아니다. 직원들이 화장실에 가는 것도 통제했다는 것.

전 직원은 "회사 내 화장실 고장이 자주 일어나자 수잔 엘더는 직원들에게 '인근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오후 3시쯤 되면 몰아서 화장실 다녀와라' '다른 데로 가지 마라'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직원들 사이에는 '배변훈련 같다' '이건 사람으로 취급해주는 것 같지 않다'는 불만이 자주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강형욱이 고객은 병X들이라고 칭하면서 직원들 앞에서 비난하는 대화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전 직원들의 폭로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강형욱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이들의 주장이 강형욱 입장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화되고 있어 대중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강형욱이 출연 중이던 KBS '개는 훌륭하다'는 장기 결방이 예상되고 있으며, 참석 예정이던 행사도 취소되고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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