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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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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애플워치, 내 생리 주기 기록하고 배란일 추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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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를 쓰는 국내 여성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자신의 생리 주기와 배란일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무슨 일이야



중앙일보

애플워치의 손목 온도 감지 기능을 활용한 배란일 추정 기능. 사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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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8 이상 모델과 모든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에서 한국 이용자들도 생리 주기 추적 기능과 배란일을 예측할 수 있는 ‘후향적 배란 추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2022년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8에 처음 탑재된 이 기능은 체온 측정 센서로 체온 변화를 추적해 기록한 정보를 바탕으로 생리주기와 배란일을 추정한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제공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의료기기 등록 문제로 그동안 지원되지 않았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도 해당 기능을 출시하게 됐다.



어떻게 쓰나



배란일 추정은 애플워치의 손목 온도 감지 기능을 활용한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손목 온도 센서는 수면 중 5초마다 온도를 감지하며, 0.1도의 작은 변화도 인지한다. 사용자가 생리 주기 추적 및 수면을 설정한 후, 애플워치를 착용한 채 자면 손목 온도 데이터를 얻게 된다. 약 두달 가량이 지난 후부터 배란일 추정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생리 주기 추적을 통해 몸의 이상도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감지된 이상 기록에 대해서도 볼 수 있고, 지난 12개월 간의 주기 기록을 PDF로 내보내서 의료진과도 공유할 수 있다. 애플 측은 “사용자가 암호, 터치ID 또는 페이스ID로 아이폰을 잠그면 건강‧피트니스 데이터 모두 건강 앱에서 암호화되며, 이 데이터는 절대 기기를 떠나지 않는다”며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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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울트라2. 사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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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중요해



가족 계획을 위해 가임기 여성이 자신의 배란일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당사자인 여성이 하는 일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체온을 측정하고, 따로 메모를 해야 하기 때문. 잊어버리기도 쉽고 제대로 하기도 어렵다. 애플워치로 하면 별도 노력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기록해나갈 수 있다. 애플 클리니컬 팀의 시니어 매니저인 로렌 청 박사는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들이 생리 주기 추적과 배란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오면 의사로서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며 “특히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에게는 더욱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이어도 생리 주기 추적 기능이 유용하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청 박사는 “생리 주기는 건강의 중요한 지표로, 너무나도 중요해서 의료진은 이를 활력 징후로 간주하고 있다”며 “신체 건강을 대표하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생리 주기가) 전반적인 건강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kim.namyo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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