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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초상화, 김일성·김정일과 나란히…“위대한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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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세계적인 학원으로 건설하는 것은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명맥과 백전백승의 향도력을 천추만대로 이어나가기 위한 최중대사(가장 중요한 일)”라고 말했다고 22일 노동신문이 1~4면에 펼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이 학교 교실 앞쪽 벽에 걸려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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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세계적인 학원으로 건설하는 것은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명맥과 백전백승의 향도력을 천추만대로 이어나가기 위한 최중대사(가장 중요한 일)”라고 말했다고 22일 노동신문이 1~4면에 펼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21일 평양 금수산지구에 새로 들어선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의 준공식에 참가해 “강령적인 연설 ‘창당 이념과 정신에 충실한 새시대 당간부들을 키워내라’를 하셨다”라며 이렇게 전했다.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새 교정은 2023년 4월 착공됐는데, 김정은 총비서는 모두 세 차례(3월31일, 5월15일, 5월21일) 직접 방문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금수산지구엔 김일성·김정일의 주검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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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세계적인 학원으로 건설하는 것은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명맥과 백전백승의 향도력을 천추만대로 이어나가기 위한 최중대사(가장 중요한 일)”라고 말했다고 22일 노동신문이 1~4면에 펼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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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비서는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당간부들의 3대 필수적 기질”로 꼽고 ”1세대 혁명가들의 이상과 신념, 정신으로 무장하는 것을 간부들의 첫째 가는 혁명과업으로 제기”했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를 “견실한 김일성-김정일주의자, 가장 위대한 계승자”라고 추어올렸다. 둘을 연결하면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학생들은 김 총비서의 “이상·신념·정신으로 무장하는 것”을 가장 앞세워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김 총비서의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이 학교 교실 앞쪽 벽에 걸린 사진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으로 공개된 사실도 이와 관련해 주목할 대목이다. 학교 외벽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린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김 총비서의 위상이 김일성·김정일과 동급이라는 정치적 신호를 발신하는 장치로 읽힌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인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린 사실이 확인된 장소는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가 처음이다. 앞서 김 총비서의 지난 15일 이 학교 현지지도를 보도한 16일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에도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인 초상화’가 얼핏 포착됐으나 이번처럼 전면적 공개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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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세계적인 학원으로 건설하는 것은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명맥과 백전백승의 향도력을 천추만대로 이어나가기 위한 최중대사(가장 중요한 일)”라고 말했다고 22일 노동신문이 1~4면에 펼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이 학교 건물 외벽에 걸려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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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중앙간부학교는 평양에 있는 당간부 양성·재교육 기관인데 노동신문은 이를 “주체혁명 위업의 줄기찬 계승 발전을 담보하는 새시대 당간부 양성의 최고 전당”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1946년 창립한 중앙당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던 ‘김일성고급당학교’가 2020년 2월 관료주의·부정부패 문제로 해산돼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로 새로 출발한 직후인 2022년 10월17일 이 학교를 방문해 “새시대 우리 당 건설 방향과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의 임무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기념 강연을 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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