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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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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류탄 폭발사고 32사단 탄약·병력관리 전반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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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전 같은 날 같은 부대서 수류탄 사고 '악몽' 재현

연합뉴스

수류탄 사고 발생한 32사단
(세종=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1일 오전 세종에 위치한 육군 제32보병사단 정문 모습. 이날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부사관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024.5.21 psykims@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육군 제32보병사단 수류탄 폭발 사망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해당 부대 관리 전반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군 당국은 사고 후속 조치로 부대 내 수류탄 안정성과 사고 당시 안전 통제, 탄약·병력 관리 등을 살피고 있다.

사고 당일 군사 경찰과 민간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인 데 이어, 목격자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수거한 수류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류탄 투척 훈련은 통상 양일간에 걸쳐 사전학습, 모형 수류탄 투척, 수류탄 기초학습, 연습용 수류탄 투척, 실수류탄 투척 순으로 진행된다.

소대장과 교관이 교육을 진행하고, 실수류탄 투척 전 훈련병의 의사를 묻는데, 사고 당일 훈련 절차상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전 군에 지시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9시 50분께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쳤다.

이 부대 신병교육대에서는 공교롭게도 26년 전 같은 날 수류탄 폭발로 훈련병과 교관 등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사용된 수류탄은 신형 경량화 세열수류탄으로, 이번에 안전성 분석과 함께 훈련 절차도 살펴보고 있다"며 "26년 만에 부대에서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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