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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1기 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 공개…주민 동의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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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산이나 분당 등 1기 신도시 가운데 어디를 가장 먼저 재건축할지 정하는 기준을 정부가 공개했습니다. 주민들이 얼마나 동의하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보입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재건축 추진 단지입니다.

4개 단지를 합치면 7천700여 가구 규모로 분당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큽니다.

이곳뿐 아니라 분당에서만 최소 8개 단지가 안전진단 면제와 용적률 상향 혜택이 주어지는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병일/경기 성남 공인중개사 : 분당 주민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게 신축에 대한 열망입니다. 상대적으로 구축이라는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고양시 일산동구의 이 아파트도 4개 단지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입니다.

[윤석윤/일산 A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 30년이 넘어가다 보니까 다 같이 늙어가고 있단 말이에요. 동의율을 올리는 데 조금 더 주민들이 합심을 해서.]

국토부는 우선 분당 8천 호, 일산 6천 호, 평촌과 중동, 산본 각 4천 호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2만 6천 호 범위 안에서 선도지구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정비대상 주택 물량의 10~15% 수준으로, 각 지자체가 기준 물량의 50% 이내까지 추가 선정할 수 있도록 해, 분당의 경우 최대 1만 2천 호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당락의 관건은 주민 동의 여부입니다.

평가 배점 가운데 주민 동의율이 60점으로 가장 높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장관 : 주민이 바라지 않는 지구를 억지로 정부가, 지자체가 정해서 하지는 않을 겁니다. 경합이 있을 때는 동의율이 높은 데를 우선 해주겠다는 그런 취지입니다.]

착공에 들어가는 27년부터 대규모 이주가 이뤄지는데, 이주 대책은 아직 미흡합니다.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 소장 : 수천 세대가 한꺼번에 이주를 한다면 전세가에도 엄청나게 영향을 미치겠죠. 당장 갈 데도 없을 것이고.]

선정 결과는 올해 11월에 발표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제 일·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임찬혁)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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