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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아내랑 꽃 구분 안 돼" 사랑꾼 남편, 악플에 폭발…"직접 찾아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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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출처=YTN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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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터뷰에서 "아내와 꽃이 구분이 안 된다"는 사랑 가득한 멘트로 화제를 빚은 남성이 악성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일 한상오 씨는 자신의 인터뷰가 담긴 YTN 뉴스 영상 댓글을 통해 "인터뷰 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댓글을 좀 심하게 쓰시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며 "지금까지 썼던 심각한 댓글들은 전부 캡처해 놨고 앞으로도 달리면 계속 모았다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씨는 "본인들은 얼마나 잘나고 대단하길래 그런 식으로 댓글을 쓰는지 모르겠으나 어디 계속 적어봐라. 나중에 괜히 후회하지 마시고 이상한 댓글 쓰려거든 그냥 보고 가 달라"면서 "당신들한테 욕먹을 만큼 못난 부부 아니고 오히려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당하거든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좀 회개하시길 바란다"며 "아니면 부산 찾아오던가, 얼굴 보고 직접 얘기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댓글 써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해서 앞으로도 예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씨는 11일 YTN 뉴스의 경남 함안 청보리·작약 축제 인터뷰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봄이라는 게 느껴지는 날씨에 꽃도 많이 피어서 태교 여행하러 왔는데, 아내랑 꽃이랑 구분이 잘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아내는 깜짝 놀라더니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한 씨를 쳐다봤고, 한 씨는 아내의 표정을 확인하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아내는 짧은 한숨을 내쉬고 웃으면서 쑥스러운 듯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인기를 끌었다. 네티즌들은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진다", "진짜 귀여운 부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미권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전국 방송에서 아내 당황스럽게 하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에는 한 씨 부부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투데이/장유진 기자 (yxx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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