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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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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7월 4일 조기총선…수낵 총리 "선택의 순간" 깜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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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현지시간 22일 영국 런던에서 보수당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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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리시 수낵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깜짝 연설을 하고 "영국이 미래를 선택할 순간"이라며 7월 4일 총선을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수낵 총리는 "우리가 힘겹게 얻어낸 경제적 안정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수 있는 건 내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뿐"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보호를 여러분께 제공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해낸 성취, 대담한 행동이 자랑스럽고 장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자신감이 있다"며 "이제 문제는 여러분이 가족과 나라에 안전한 미래를 위해 누굴 믿느냐"라고 밝혔다.

지난 14년간 집권해온 보수당은 지지율이 제1야당인 노동당에 20%포인트 이상 뒤지는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진 지난 2일 지방선거에서도 보수당은 노동당에 참패했다.

그럼에도 조기 총선을 발표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어려움을 겪은 영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영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또한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인 2.3%로 중앙은행 목표치(2%)에 근접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수낵 총리의 발표 이후 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려 "보수당 집권 14년을 거쳐 이제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며 "혼란을 멈추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 재건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영국 총선은 내년 1월 28일까지 치러지면 되지만, 총리가 조기 총선을 발표할 수 있다.

당초 10∼11월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돼 왔다.

지난 총선은 보리스 존슨 총리 때인 2019년 12월 치러졌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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